[2019 한국농식품유통대상 최우수상] 광일영농조합법인(12.13, 농민신문)
글쓴이 : 운영자
등록일 : 2020-01-08 15:36:07
[2019 한국농식품유통대상 최우수상] 
광일영농조합법인, 대형 유통업체에 3년간 900억원어치 수박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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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에 위치한 광일영농조합법인(대표 박분연)은 수박 전문 산지출하조직이다. 2000년 함안군 군북면에 광일농산을 세워 수박 산지수집상으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상인들과의 밭떼기거래에서 영세소농들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안타까워 2005년 법인 설립을 결심했다. 이후 대형 유통업체와의 직거래 확대 등 판로개척에 힘쓴 결과 2016~2018년 3년간 연평균 302억원어치의 수박을 취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일영농조합법인은 유통업체와의 직거래에 특히 강하다. 출하처별 비중이 2009년 대형마트 공급 42%, 도매시장 출하 58%였는데 2014년엔 대형마트 공급비중을 80%까지 높였다. 주로 거래하는 유통업체는 이마트다. 2018년 판매실적 308억원 가운데 이마트에 공급한 금액이 185억원(60%)에 달한다.

이마트 전속산지가 되면서 광일영농조합법인은 가격지지와 농가소득 제고, 수급안정 등 세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겨울수박 출하를 앞두고 산지가격이 수박 한통(4㎏)당 3000원, 시설하우스 한동당 50만~100만원으로 하락했을 때 이마트에 공급계획을 먼저 제안해 결과적으로 시설하우스 한동당 시세를 180만원대로 끌어올린 바 있다. 경북 영양·봉화, 전북 고창 등 전국 유명 수박주산지 300여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연간 100만여통의 수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한다. 계약재배농가와 사전협의해 파종(정식)시기를 조절함으로써 홍수출하도 예방한다.

‘컬러수박’ 공급 등 소비자 니즈(욕구)에 맞는 상품개발에도 적극적이다. 2010년 한국누넴종묘와 종자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해 ‘씨 없는 고당도 흑피수박’, 육질이 노란색인 이른바 ‘망고수박(<슈퍼골드>)’ 등 신품종 수박 재배에 주력하며 신수요 창출에 나서고 있다. 2014년부터는 망고수박을 50여농가와 50㏊ 규모로 계약재배해 매년 30만~40만여통을 한통당 1만~1만2000원의 가격에 이마트에 공급한다. 컬러수박은 젊은층이 특히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G마켓·옥션·위메프 등 인터넷업체로 판로를 넓혀 연간 10만여통을 온라인 판매한다.

이밖에도 함안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을 강화해 수박품종 연구를 돕는 한편, 계약재배농가 35곳 27㏊를 대상으로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도록 지원함으로써 정부정책에도 부응하고 있다. 비상품 수박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수박조청 제조 특허를 출원하는 등 수박가공식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광일영농조합법인은 앞으로 다양한 컬러수박 종자를 지역별로 공급하고 컬러수박 재배단지를 운영해 고품질·이색 수박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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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출처: https://www.nongmin.com/plan/PLN/SRS/317940/view